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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는 독후감이 쓰기 싫었어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스포O)

by Dr. Ginny 2024. 3. 7.

이것도 니모가 읽고싶다 해서 내가 사준건데…

일본 소설이 그렇듯 이것도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그런 소설책이었다.

하지만 .. (두둥) 책을 다 읽었는데.. 책 내용을 이해못했다는게 가장 큰 단점..

총점 : 별 3개

짧은 한줄평 : 읽는 내내 소름끼치는 느낌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있잖아요, 자신만의 이야기 속에요. 그리고 항상 뭔가를 숨기려 하고 또 잊으려 하잖아요!

해바라기가 피지않는 여름 리뷰 시작합니다

 

저자 미치오 슈스케

 

일단 책은 여름방학을 앞둔 종업식날,

주인공인 미치오는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결석한 친구 S의 집에 찾아는 것으로 시작된다.

미치오가 S의집에 갔을 때 S는 목을 맨 채 시체로 늘어져 있었고 놀란 미치오는 학교로 돌아가

담임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담임선생님은 경찰과 함께 S의 집으로 가지만

S의 시체는 없었는데..

미치오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여동생인 미카와 함께

S의 시체를 찾으려고 사건의 진상을 좇기 시작한다.

이때 미치오는 어디에선가 S의 목소리를 계속 듣게

되고,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S는 거미로 다시 태어나 미치오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S는 자기를 죽인 범인이 담임선생님인 이와무라

선생님이라고 하며 미치오에게 자신의 시체를

찾아달라고 말한다. 미치오는 S의 말을 듣고 이와무라 선생님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이와무라 선생님의

집에 침입한 미치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고 만다. 바로 이와무라 선생님이 남자아이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과 S도 이와무라 선생님과 그런 관계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미치오는 점점 S를 믿을 수 없게 되었고, S가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고양이 사체 사건의 범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S와 말다툼을 하다가 급기야 거미가 된 S를

죽이고 만다. (두둥)


여기서부턴 진짜 진짜 스포

이 시기에 미치오가 사는 마을에서는 고양이의 사체가 계속 나왔는데 그 사체는 입에 비누를 물고있고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원래 S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그런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고양이를 죽였고, 고양이의 사체를 들키지 않고자 자신의 강아지인 다이스케를

훈련시켜 사체를 가져오는 훈련을 시켰었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이 죽인 고양이의 사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할아버지인 다이조를 마주하게 된다. 그날 이후 S와 다이조 사이의 암묵적인 룰이 생긴것이다.

S가 고양이를 죽이면 다이조는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으로. 그래서 S는 다이스케가 사체를 물고올 수 없도록 다이스케가 싫어하는 비누를 고양이 입에 넣어둔 것이었다.

—-여기까지는 추측 가능한 스포——

이제 개노답 부분 나온다…

미치오.. 이 개자식은 자신이 연극에 나가고 싶지 않아 S에게 아침일찍 죽지 않을래? 라는 개소리를 던진 후 학교에 등교한다. 그런데 S가 나오지 않았던것.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고자 자신이 직접 S의 집에 가서

S가 사망한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갑자기 그 시체가 사라진것.

그 시체는 다이조가 급하게 치워서 숨겨놨었고,

다이스케가 결국 숨겨놓은 시체를 찾게된다.

미치오는 이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고 다이조를 찾아가 모든 사실을 말하고 다이조를 죽이고, 다이조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자살하는 스토리로 마무리 짓는다.

그리고 나서 다이조는 곱등이로 환생했고,

미치오의 방에서 함께 산다.

마지막에 충격적인것은 여동생인 미카도 도마뱀인가.. 도롱뇽인가.. 아무튼 사람이 아니었고, 책내용중

미치오와 미카를 도와주던 동네 할머니도 역시 고양이였고, 엄마가 미치오를 싫어하는 이유도 엄마가

임신했을 때 미치오의 장난으로 아이를 유산했는데

그게 바로 미카였던것…

아무튼 이 개노답 스토리는 결국 미치오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서 그 속에서 살고있는것이고 뭔가를

숨기고 잊기 위해 이야기를 계속 써내려가는것…

아무튼 개노답이었음.

 

읽어보시는걸 말리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개노답책은 오랜만에 봅니다..